10/09/2026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서울대학교 의학도서관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3(연건동)
층수: 지상 6층, 지하 2층
용도: 교육연구시설(도서관)
연면적: 15,154.51㎡
건축주: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계사: ㈜가아건축사사무소 고대곤, 연세대학교 최문규
시공사: 우신산업(주)
병원과 대학 캠퍼스는 이중적인 도시조직이다. 담장 안에 있지만 시민에게 열려 있고, 지식과 문화를 생산하는 동시에 일상적인 장소다. 새 도서관은 대학로에 면하고 병원으로 연결되는 사이에 위치하는데 여기에 공공성과 역사성을 어떻게 건축으로 실현할 수 있는가에 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도시와 캠퍼스를 잇는 소통 허브]
새 도서관은 독립된 건물이면서 지상, 지하로 주변 건물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좁은 인도로 병원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건물을 뒤로 물러 배치해서 넉넉한 인도와 새로운 녹지 공간을 제공했다. 대열람실의 투명한 창은 녹지를 반사하고, 늦은 저녁 환하게 불 밝힌 빛은 그 아래를 지나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의학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곧 희망임을 보여주는 도시의 풍경이 된다.
[역사와 자연에 대한 존중]
의대 도서관은 한쪽으로는 역사 유적(경모궁지)에 다른 한쪽은 약리숲과 면하고 있다. 여기에 건축이 스스로를 드러내기보다 역사와 자연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숲 쪽은 기존 수목을 보존하기 위해 건물의 매스를 분절하고 후퇴시켜 녹지 공간을 넓히고, 자연이 건물 안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인 경모궁지를 향한 공간은 넓게 비우고 입면은 무채색의 화강석과 루버를 사용하여 역사적 공간의 배경이 되도록 했다.
[프로그램의 독립과 연결의 균형]
새 도서관은 의학도서관과 교육 기능 그리고 대강당의 서로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하나의 매스에 담기보다는 각각 다른 공간과 재료로 표현되도록 했다. 투명한 대열람실은 숲을 바라보는 독립적이고 상징적인 공간으로 도서관의 중심이 되도록 했고, 크기와 모양이 다른 도서관 공간들을 전벽돌 건물 안에 단면적으로 분산 배치하여 학생들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든 공간을 하나로 엮는 계단과 수직적인 홀은 학생들이 서로 만나고 기억을 쌓아가는 장소가 된다.
글 : ㈜가아건축사사무소
사진 : 남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