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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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서울대학교 의학도서관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3(연건동)층수: 지상 6층, 지하 2층용도: 교육연구시설(도서관)연면적: 15,154.51㎡건축주: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10/09/2026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서울대학교 의학도서관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3(연건동)
층수: 지상 6층, 지하 2층
용도: 교육연구시설(도서관)
연면적: 15,154.51㎡
건축주: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계사: ㈜가아건축사사무소 고대곤, 연세대학교 최문규
시공사: 우신산업(주)

병원과 대학 캠퍼스는 이중적인 도시조직이다. 담장 안에 있지만 시민에게 열려 있고, 지식과 문화를 생산하는 동시에 일상적인 장소다. 새 도서관은 대학로에 면하고 병원으로 연결되는 사이에 위치하는데 여기에 공공성과 역사성을 어떻게 건축으로 실현할 수 있는가에 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도시와 캠퍼스를 잇는 소통 허브]
새 도서관은 독립된 건물이면서 지상, 지하로 주변 건물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좁은 인도로 병원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건물을 뒤로 물러 배치해서 넉넉한 인도와 새로운 녹지 공간을 제공했다. 대열람실의 투명한 창은 녹지를 반사하고, 늦은 저녁 환하게 불 밝힌 빛은 그 아래를 지나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의학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곧 희망임을 보여주는 도시의 풍경이 된다.

[역사와 자연에 대한 존중]
의대 도서관은 한쪽으로는 역사 유적(경모궁지)에 다른 한쪽은 약리숲과 면하고 있다. 여기에 건축이 스스로를 드러내기보다 역사와 자연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숲 쪽은 기존 수목을 보존하기 위해 건물의 매스를 분절하고 후퇴시켜 녹지 공간을 넓히고, 자연이 건물 안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인 경모궁지를 향한 공간은 넓게 비우고 입면은 무채색의 화강석과 루버를 사용하여 역사적 공간의 배경이 되도록 했다.

[프로그램의 독립과 연결의 균형]
새 도서관은 의학도서관과 교육 기능 그리고 대강당의 서로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하나의 매스에 담기보다는 각각 다른 공간과 재료로 표현되도록 했다. 투명한 대열람실은 숲을 바라보는 독립적이고 상징적인 공간으로 도서관의 중심이 되도록 했고, 크기와 모양이 다른 도서관 공간들을 전벽돌 건물 안에 단면적으로 분산 배치하여 학생들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든 공간을 하나로 엮는 계단과 수직적인 홀은 학생들이 서로 만나고 기억을 쌓아가는 장소가 된다.

글 : ㈜가아건축사사무소
사진 : 남궁선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암사동 주택 - 박스를 쌓고 벽으로 감싸기위치: 서울시 강동구 올림픽로층수: 지상 2층용도: 단독주택연면적: 149.64㎡건축주: 배영희설계사: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 이해민 마이...
10/09/2026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암사동 주택 - 박스를 쌓고 벽으로 감싸기

위치: 서울시 강동구 올림픽로
층수: 지상 2층
용도: 단독주택
연면적: 149.64㎡
건축주: 배영희
설계사: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 이해민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
시공사: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

외부 시선을 막아주는 새로운 경계
서울 도심 속에 위치한 구옥은 주변의 시선을 전혀 막아주지 못하는 구조였다. 1.5m높이의 담장과 앞집 베란다에서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구조로 인해 마당에 면한 거실과 안방에는 항상 커튼이 쳐져 있었고, 마당은 잘 쓰이지 않은 채 35년이 흘렀다. 그 때문이었을까?건축주는 첫 만남부터 밝고 답답하지 않은 집을 지어 달라고 누차 강조했다. 이웃집의 시선을 막아주는 동시에 실내에 있을 때 외부로 시선의 확장이 가능한 새로운 경계가 건축주와 이웃 모두에게 필요한 듯 했다.
공사를 앞두고 우리는 건축주의 협조를 받아 인접한 이웃들의집 안에서 대지를 볼 수 있는 창문의 위치를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셸(shell)에 커다란 개구부들을 배치했다. 일례로 별채 벽체에서 이어지는 보는 앞집 베란다의 시선을 차단하고, 실내에서도 앞집 베란다가 보이지 않으면서, 마당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높이로 결정됐다. 이 보는 서측 담장에 걸쳐진 형태이기도 하다. 서측 담장의 높이 또한 현장에서 형틀 목수가 작업을 하기 직전 현장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도로를 걸어 다니고 까치발도 들어보며, 담장 안쪽 마당과 집 내부가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개방감을 줄 수 있는 높이인 1.7m로 결정했다. 그렇게 보와 담장은 건축주와 인접한 이웃 모두에게 시선의 교차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새로운 경계가 되어 주었다. 또한 보에 반사된 남향 빛이 앞집의 베란다로 유입되어 그동안 닫혀 있었던 이웃집의 베란다 창문이 열리고 베란다가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후기를 전해 들으며, 건축주와 이웃 모두 이전보다 더 유연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스의 안과 밖, 그리고 벽
구옥에서 함께 살던 아들,딸은 어느새 각자의 가정을 이루었다. 딸은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 해외로 이주했지만, 아이들의 방학이 되면 한국을 찾아 건축주 부부와 함께 생활해왔다. 딸 가족 다섯 명 건축주 부부 두 명, 총 일곱 명이 함께 지내는 동안 각자의 생활 영역이 확보되는 환경이 필요했고, 이에 더해 건축주 부부 각자의 생활 패턴과 수면 리듬을 고려한 독립적인 공간이 요구됐다.
가족 구성원이 개별적으로 점유할 수 있는 영역을 먼저 설정하고아내, 남편, 그리고 방학 동안 거주하는 딸 가족의 영역으로 구분했다. 하나의 목재 박스는 하나의 영역을 담당한다. 1층의 목재 박스 두 개는 각각 아내와 남편의 영역, 2층 목재 박스는 딸의 가족을 위한 영역으로 배치됐다. 이렇게 수직적으로 쌓인 목재 박스들을 콘크리트 외벽으로 감싸 박스 안과 박스 바깥이라는 이중적인 내부 공간 구조를 형성했다. 박스 안은 침실, 화장실, 보조 주방, 옷 방 등 가족 구성원 개인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박스 바깥은 거실, 서재 그리고 식사 공간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나누어 배치했다. 그리고 각 박스에는 내부로 향한 창을 두었다. 아내와 남편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실내 창을 통해 소통하며, 손자, 손녀는 2층의 내부 창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1층 목재 박스 사이에는 대가족을 위한 벤치가 있고, 이는 내부 창을 통해 목재 박스 내부로 이어진다. 벤치의 높이에 맞춘 낮은 내부 창은 때때로 손자, 손녀의 놀이공간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내부 창을 문처럼 드나들며 박스 바깥인 거실과 박스 안인 할머니 방의 벤치를 오가며 모여든다.

글 :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
사진 : 신경섭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암사동 주택 - 박스를 쌓고 벽으로 감싸기위치: 서울시 강동구층수: 지상 2층용도: 단독주택연면적: 149.64㎡건축주: 배영희설계사: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 이해민 마이아카이브건...
10/09/2026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암사동 주택 - 박스를 쌓고 벽으로 감싸기

위치: 서울시 강동구
층수: 지상 2층
용도: 단독주택
연면적: 149.64㎡
건축주: 배영희
설계사: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 이해민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
시공사: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

외부 시선을 막아주는 새로운 경계
서울 도심 속에 위치한 구옥은 주변의 시선을 전혀 막아주지 못하는 구조였다. 1.5m높이의 담장과 앞집 베란다에서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구조로 인해 마당에 면한 거실과 안방에는 항상 커튼이 쳐져 있었고, 마당은 잘 쓰이지 않은 채 35년이 흘렀다. 그 때문이었을까?건축주는 첫 만남부터 밝고 답답하지 않은 집을 지어 달라고 누차 강조했다. 이웃집의 시선을 막아주는 동시에 실내에 있을 때 외부로 시선의 확장이 가능한 새로운 경계가 건축주와 이웃 모두에게 필요한 듯 했다.
공사를 앞두고 우리는 건축주의 협조를 받아 인접한 이웃들의집 안에서 대지를 볼 수 있는 창문의 위치를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셸(shell)에 커다란 개구부들을 배치했다. 일례로 별채 벽체에서 이어지는 보는 앞집 베란다의 시선을 차단하고, 실내에서도 앞집 베란다가 보이지 않으면서, 마당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높이로 결정됐다. 이 보는 서측 담장에 걸쳐진 형태이기도 하다. 서측 담장의 높이 또한 현장에서 형틀 목수가 작업을 하기 직전 현장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도로를 걸어 다니고 까치발도 들어보며, 담장 안쪽 마당과 집 내부가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개방감을 줄 수 있는 높이인 1.7m로 결정했다. 그렇게 보와 담장은 건축주와 인접한 이웃 모두에게 시선의 교차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새로운 경계가 되어 주었다. 또한 보에 반사된 남향 빛이 앞집의 베란다로 유입되어 그동안 닫혀 있었던 이웃집의 베란다 창문이 열리고 베란다가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후기를 전해 들으며, 건축주와 이웃 모두 이전보다 더 유연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스의 안과 밖, 그리고 벽
구옥에서 함께 살던 아들,딸은 어느새 각자의 가정을 이루었다. 딸은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 해외로 이주했지만, 아이들의 방학이 되면 한국을 찾아 건축주 부부와 함께 생활해왔다. 딸 가족 다섯 명 건축주 부부 두 명, 총 일곱 명이 함께 지내는 동안 각자의 생활 영역이 확보되는 환경이 필요했고, 이에 더해 건축주 부부 각자의 생활 패턴과 수면 리듬을 고려한 독립적인 공간이 요구됐다.
가족 구성원이 개별적으로 점유할 수 있는 영역을 먼저 설정하고아내, 남편, 그리고 방학 동안 거주하는 딸 가족의 영역으로 구분했다. 하나의 목재 박스는 하나의 영역을 담당한다. 1층의 목재 박스 두 개는 각각 아내와 남편의 영역, 2층 목재 박스는 딸의 가족을 위한 영역으로 배치됐다. 이렇게 수직적으로 쌓인 목재 박스들을 콘크리트 외벽으로 감싸 박스 안과 박스 바깥이라는 이중적인 내부 공간 구조를 형성했다. 박스 안은 침실, 화장실, 보조 주방, 옷 방 등 가족 구성원 개인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박스 바깥은 거실, 서재 그리고 식사 공간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나누어 배치했다. 그리고 각 박스에는 내부로 향한 창을 두었다. 아내와 남편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실내 창을 통해 소통하며, 손자, 손녀는 2층의 내부 창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1층 목재 박스 사이에는 대가족을 위한 벤치가 있고, 이는 내부 창을 통해 목재 박스 내부로 이어진다. 벤치의 높이에 맞춘 낮은 내부 창은 때때로 손자, 손녀의 놀이공간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내부 창을 문처럼 드나들며 박스 바깥인 거실과 박스 안인 할머니 방의 벤치를 오가며 모여든다.

글 :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
사진 : 신경섭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서울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 신설위치: 서울특별시 중랑구 신내로 156층수: 지상 1층용도: 의료시설연면적: 745.41㎡건축주: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설계사: 건축사사무소 씨아이플러스...
09/09/2026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서울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 신설

위치: 서울특별시 중랑구 신내로 156
층수: 지상 1층
용도: 의료시설
연면적: 745.41㎡
건축주: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설계사: 건축사사무소 씨아이플러스 정인철 건축사사무소 씨아이플러스
시공사: 신안건설산업(주)

방사선종양학과(이하 방종과)는 암 환자를 위한 방사선 치료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방사선 치료를 위해서는 두께 1.5미터 이상의 콘크리트 벽체로 된 차폐 구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방종과 시설은 공간 활용을 위해 병원 지하에 설치된다. 방종과에는 보통 방사선 치료기가 1~2대뿐이라 치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창 하나 없는 공간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서울의료원 방종과의 경우 기존 병원 시설 외부에 증축되는 사업으로 지상층 설치가 가능한 상황이었고, 이러한 이점을 최대한 살려 내부 공간 어디서든 자연광과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계획의 주된 목표였다.
1층에 배치될 수 있다는 장점과 달리, 대지가 기존 건물 및 지하주차장 램프와 면해 있어 내부 공간 대부분에 창을 내기에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건물과 증축 건물 사이, 그리고 증축 건물 내부에도 중정을 두어 자연광을 최대한 내부로 들이고 중정에는 정원을 조성하였다.

방사선 치료 자체에 소요되는 시간은 짧지만, 환자들이 이곳에서 보내는 대부분의 시간은 대기 시간이다. 또한 방사선 치료는 약 한 달간 매일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매일 방문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중압감을 주는 공간보다는 편안하고 생기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설계를 진행하였다. 따라서 치료 대기 공간과 진료 대기 공간을 정원과 맞닿게 만들어 대기하는 동안 정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건물 중앙에 설치된 중정형 온실은 최초 설계 당시에는 더 큰 규모의 외부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그러나 설계 공모 당선 이후 의료진과 함께 진행한 타 병원 방종과 답사에서 얻은 정보를 반영해, 이동식 침대로 치료실까지 이동하는 환자의 동선을 고려하여 중정의 규모를 줄이게 되었다. 규모가 줄어든 중정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던 중, 천창을 설치해 온실로 만든다면 계절에 관계없이 푸른 정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온실형 중정으로 변경하고 전동창 및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유지관리가 용이한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건축비용의 대부분은 치료 공간에 할애되었다. 방사선 차폐를 위한 벽체와 슬래브에는 1.5~2.5미터 두께의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차폐용 철판을 설치했으며, 이를 위한 구조 및 기초 보강에 많은 비용이 집중되었다. 특히 진료 공간의 대부분은 기존 지하주차장 상부에 증축되는 구조인 데다, 의료시설 특성상 내진 특등급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에 기본 골조 및 구조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했다. 이에 따라 내·외장재는 매우 경제적인 대안을 찾아야만 했다.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치료 영역이 자연지반인 가장 눈에 띄는 외곽에 위치해야 했기 때문에, 창이 없는 대형 벽면이 건물 입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단조로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렴하면서도 오염에 강한 테라코타 패널을 랜덤한 패턴으로 시공하는 방식을 적용하였다. 테라코타는 건식으로 시공되어 공사 기간을 줄여주었으며, 3가지 크기로 나뉜 패널들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배기구 부분은 테라코타 패널을 기울여 설치함으로써 패널에 별도의 타공 없이 급배기 기능을 구현하였다. 지면과 접하는 하부에는 어두운 석재를 사용해 파손 및 오염을 방지했다. 전반적인 색상은 기존 건물의 은빛 색상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주차장 출입 램프에 접근하는 차량의 빛 반사로 인한 눈부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광 연회색을 선정하였다.

글 : 건축사사무소 씨아이플러스
사진 : 남궁선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Studio Paranoid Office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 주흥길 25층수: 지상 5층, 지하 1층용도: 제2종 근린생활시설(오피스)연면적: 798.25㎡건축주: ㈜스튜디오 ...
08/09/2026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Studio Paranoid Office

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 주흥길 25
층수: 지상 5층, 지하 1층
용도: 제2종 근린생활시설(오피스)
연면적: 798.25㎡
건축주: ㈜스튜디오 파라노이드
설계사: ㈜스테이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홍정희 STAY ARCHITECTS
시공사: ㈜엔원종합건설

Studio Paranoid Office
인간적인 브루탈리즘— 차가운 선, 따뜻한 틈

스튜디오 파라노이드 오피스는 강남대로 이면의 다세대 주택가 한가운데 지어진 오피스 건축이다. 대지는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 화려한 고층빌딩들이 늘어선 강남대로의 후면에 위치한다. 대로변의 강남이 수직적이고 선명한 도시의 얼굴이라면, 그 뒤편의 언덕은 적벽돌 다가구와 다세대주택, 좁은 골목, 급한 경사, 오래된 생활의 흔적들이 만들어낸 또 다른 얼굴을 갖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바로 그 상반된 두 도시의 표정이 맞닿는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스튜디오 파라노이드 오피스는 이 두 세계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대신 강남대로의 볼드한 도시성과 후면 주거지의 익숙한 물성을 하나의 건물 안에 겹쳐 놓는다.

건물의 외형을 잡는 것은 육중한 노출콘크리트 프레임이다. 노출콘크리트는 주거지의 풍경에서는 다소 낯설지만, 오피스 건축에서는 구조와 규모, 기능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물성이다. 이 건물에서 콘크리트는 단순한 마감이 아니라 구조의 선이자 입면의 질서가 된다. 건물의 모서리, 발코니를 둘러싼 프레임, 외부계단의 구조체는 모두 콘크리트가 가진 무게와 긴장감을 드러낸다.

특히 남북측의 영롱쌓기 난간을 감싸는 이 두꺼운 ㄷ자 프레임은 장식적 요소가 아니라 실제로 건물의 구조를 담당하는 구조체다. 약1.7*1미터에 이르는 육중한 프레임은 입면에서 강한 형태적 인상을 만들면서도, 건물의 네 모서리에서 하중을 잡아주는 강력한 기둥으로서 내부를 넓은 무주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을 충족시킨다.

발코니에는 적벽돌 영롱쌓기가 사용되었다. 적벽돌은 주변 다세대주택의 가장 익숙한 재료이며, 이 동네의 오래된 표정을 이루는 물성이다. 발코니 난간으로 재해석된 벽돌은 빛과 시선을 통과시키는 얇은 막이 되고, 내부와 외부 사이에 따뜻한 틈을 만든다. 밖에서 보면 오피스 건물인지, 발코니가 있는 주거 건물인지 순간적으로 경계가 흐려진다. 바로 그 모호함이 이 프로젝트가 놓인 도시적 위치를 드러낸다.

스튜디오 파라노이드 오피스의 핵심은 이 두 물성의 대비에 있다. 콘크리트는 차갑고 날카로운 선을 만들고, 벽돌은 작은 단위의 반복으로 인간적인 스케일을 만든다. 콘크리트가 건물의 구조적 뼈대라면, 벽돌은 그 안에 머무는 사람의 표정에 가깝다. 하나는 건물을 단단히 세우고, 다른 하나는 그 단단함 사이에 빛과 공기, 시선과 온도를 들인다. 이 건물의 브루털리즘은 그래서 단순히 거칠고 무거운 태도에 머물지 않는다. 구조를 숨기지 않되, 그 구조 안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틈을 만든다. 인간적인 브루탈리즘이라는 표현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스튜디오 파라노이드 오피스는 강남의 화려함을 모방하지도, 주변 다세대주택의 익숙함에 완전히 흡수되지도 않는다. 대신 그 사이에 놓인 경계의 감각을 건축의 언어로 번역한다. 노출콘크리트는 대로변 오피스의 도시적 힘을 가져오고, 적벽돌 영롱쌓기는 오래된 주거지의 생활감을 받아들인다. 외부계단은 구조를 드러내고, 매립된 난간 디테일은 사람의 몸에 가까운 섬세함을 만든다. 두꺼운 콘크리트 프레임은 차가운 선을 세우고, 그 안의 발코니는 따뜻한 틈을 만든다.

결국 이 건물은 브루탈하지만 차갑기만 하지 않고, 맥락적이지만 과거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는다. 구조는 드러나고, 재료는 솔직하며, 공간은 기능적으로 비워진다. 동시에 벽돌의 틈, 발코니의 깊이, 골목처럼 꺾이는 진입, 선큰으로 스며드는 빛은 이 건물에 인간적인 밀도를 더한다. 스튜디오 파라노이드 오피스는 강남대로 후면의 모순적인 도시 풍경을 피하지 않고, 그 대비를 건축의 에너지로 삼은 작업이다.

차가운 선과 따뜻한 틈.

이 두 감각 사이에서 건물은 오피스와 주거지, 대로와 골목, 구조와 생활, 도시성과 인간성의 경계를 동시에 품는다. 스튜디오 파라노이드 오피스는 그렇게 강남의 이면에 서 있는 하나의 단단한 프레임이자, 그 프레임 사이로 빛과 사람이 드나드는 인간적인 브루탈리즘의 장면이 된다.

글 : ㈜스테이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사진 : 홍기웅, 김용성

🏛️ [건축책방 큐레이션  #1] 감도 높은 건축 도서 추천우리가 매일 스치는 공간과 도시, 그 너머의 숨은 이야기와 철학을 탐구해 본 적 있으신가요?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선정한 감도 높은 건축 도서 컬렉션을 소개합니...
04/09/2026

🏛️ [건축책방 큐레이션 #1] 감도 높은 건축 도서 추천

우리가 매일 스치는 공간과 도시, 그 너머의 숨은 이야기와 철학을 탐구해 본 적 있으신가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선정한 감도 높은 건축 도서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건축가의 치열한 고민부터 영화 속에 담긴 공간의 언어까지, 깊이 있는 시선으로 도시와 건축을 바라보는 4권의 책을 지금 만나보세요.

📖 CURATION LINEUP

01. 건축은 예술인가|김원

02. 반건축|나가사카 조

03. 영화속 건축이야기|홍성용

04. 힐튼과 김종성|김종성, 정성갑

공간과 건축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팔로우🏛️

🎤한양규 소장 |「집이거나 가게이거나」 강연 안내제 43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수상자 코어해체시스템 설계자한양규 소장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일시|2026. 09. 16. (수) 17:00 ~ 18:30장소|서...
01/09/2026

🎤한양규 소장 |「집이거나 가게이거나」 강연 안내

제 43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수상자
코어해체시스템 설계자
한양규 소장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

일시|2026. 09. 16. (수) 17:00 ~ 18:30
장소|서울도시건축전시관 B3 비움홀
대상|건축에 관심이 많은 시민 누구나
진행|한양규 소장 (주식회사 푸하하하 건축사사무소)
신청|프로필 링크 클릭👆

기차역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문화역서울2842011년에 완공된 과거의 서울역은 현재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서울284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284는 옛 서울역의 사적 번호로, 역사와 예술경험이 한데 어...
28/08/2026

기차역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문화역서울284

2011년에 완공된 과거의 서울역은 현재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서울284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284는 옛 서울역의 사적 번호로, 역사와 예술경험이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역서울284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문화역서울284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역사적인 공간이면서 새로운 예술을 만나면서 변모하는 공간입니다. 르네상스 장식들, 스테인드글라스, 붉은 벽돌과 같은 과거의 물건들과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한다는 특이점은 기존에 알려진 미술관과는 색다른 전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통일로 1, 문화역서울284

📷문화역서울284 인스타그램

커피와 건축이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 제이엠커피 신사라운지(𝐉𝐌 𝐂𝐎𝐅𝐅𝐄𝐄 | 제이엠커피신사라운지)JMCOFFEE만의 수년간 축적된 커피 문화와 브랜딩을 나타내는 신사라운지,2024년 12월 6일 오픈한 신사라운지...
21/08/2026

커피와 건축이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 제이엠커피 신사라운지(𝐉𝐌 𝐂𝐎𝐅𝐅𝐄𝐄 | 제이엠커피신사라운지)

JMCOFFEE만의 수년간 축적된 커피 문화와 브랜딩을 나타내는 신사라운지,
2024년 12월 6일 오픈한 신사라운지는 2025년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과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층마다 다른 무드와 콘셉트로 구성되어 한 잔의 커피를 통해 공간을 탐험하고, 향미를 음미하며, 커피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1길 15, 제이엠커피 신사라운지

📷제이엠커피 및 인스타그램

Address

중구 세종대로 119
Seoul
04519

Opening Hours

Tuesday 10:00 - 18:00
Wednesday 10:00 - 18:00
Thursday 10:00 - 18:00
Friday 10:00 - 18:00
Saturday 10:00 - 18:00
Sunday 10:00 - 18:00

Telephone

02-736-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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