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8/2026
[논평] ‘제주 실종 허위 종결’, 통제 불능 경찰의 수사 적체와 사법 공백을 방치할 것인가
제주 실종 사건에서 담당 경찰관의 자의적인 허위 종결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관 한 사람의 거짓 보고로 국민의 생명이 걸린 사건이 그대로 묻힐 수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국민들이 치안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현재 검경 수사권 개편 이후 심화된 경찰의 수사 적체 문제는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다. 일선 현장의 사건 처리가 과부하된 상황에서, 오는 10월 시행을 앞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까지 맞물리면 사법 통제 공백과 수사 지연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최소한의 외부 견제 장치인 검찰 보완수사권마저 사라진다면, 경찰의 수사 오류와 부실을 바로잡을 길은 사실상 차단된다.
경찰의 수사 적체를 해소할 근본 대책 없이 사법 견제 장치만 떼어내는 조치는 결국 억울한 피해자만 양산한다. 부실 수사와 치안 구멍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지속해서 누적된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권 역시 민심을 잃고 정권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정부는 어떠한 개혁보다 국민이 범죄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우선순위에 놓고 검찰 보완수사권을 포함해 비대해진 경찰 수사를 실질적으로 감시하고 통제할 사법 안전장치를 다시 재설계해야 할 것이다.
2026. 8. 29.
미래정치연구소